'오윤 결승 투런' 넥센, 3연패 탈출.. 한화 7연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7.03 21: 26

먼저 연패를 끊은 것은 '영웅들'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오윤의 2회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하며 지난달 28일 목동 두산전 이후 이어진 3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이날 연패 탈출과 동시에 34승2무33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다시 한 번 사수했다. 반면 한화는 지난달 24일 대전 두산전 이후 끊긴 승리와 이날도 연을 맺지 못했다. 연패는 '7'까지 늘어났고 시즌 성적은 25승1무44패가 됐다. 7연패는 한화의 올 시즌 최다 연패다.

경기 초반 흐름부터 넥센이 가져갔다. 넥센은 2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3루에서 오윤의 시즌 2호 홈런이 터지면서 2-0으로 앞섰다. 선발 나이트는 5회까지 안타 2개 만을 내주며 호투했다.
넥센은 5회 선두타자 허도환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유재신의 희생번트, 서건창, 유한준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이택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박병호가 1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2점을 달아났다.
한화도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6회 1사 후 고동진과 한상훈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장성호의 땅볼로 만든 2사 2,3루에서 김태균이 좌익선상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넥센을 두 점 차로 쫓았다.
그러나 한화로서는 7회 찬스 무산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김경언이 바뀐 투수 이정훈에게서 볼넷을 얻어 나간 뒤 오선진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정범모의 번트 타구가 투수 이정훈에게 잡혔다. 대타 이대수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타 이양기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 2사 만루가 됐지만 대타 이여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넥센은 8회 1사 1루 위기를 넘긴 뒤 9회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매조졌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째(2패)를 기록했다. 한화 유창식은 4⅔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4승 도전에 실패했다. 손승락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7세이브를 기록, 세이브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오윤은 이날 2회 시즌 2호포에 4회 2루타까지 추가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박병호도 2루타 2개에 1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선두를 지켰다. 열흘 만에 1군에 복귀한 강정호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2회 진루타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 타선은 넥센 투수진의 호투에 총 4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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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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