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실패가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한화 한대화(52)이 거듭된 패배 속에 한숨을 내쉬었다. 한대화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지난달 24일 대전 두산전부터 이어진 시즌 최다 7연패 수렁. 올 시즌 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다연패 기록이다.
경기 후 한대화 감독은 "결정적으로 번트 실패가 큰 요인이었다. 공격력이 받쳐주지 않았다"고 아쉬워 했다. 2-4 추격한 7회 무사 1·2루에서 정범모의 번트 타구가 투수 플라이로 아웃돼 득점을 얻지 못한 게 두고 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날 정범모의 번트 플라이아웃은 한화의 올 시즌 5번째. 고동진·오선진·오재필·이학준도 한 차례씩 범했다. 여기에 스리번트 아웃도 2차례. 번트 실패 아웃이 무려 7개로 LG(9개) 다음으로 많은 팀이 바로 한화다. 승부처에서 작은 것에 희비가 엇갈린 순간이었다. 기본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끼게 된 것이다.
한화는 4일 목동 넥센전에 양훈을 선발로 예고하며 연패 탈출을 다짐했다. 넥센은 외국인 좌완 앤디 밴 헤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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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