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오윤, "기회 잡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7.03 21: 47

"제 위치는 기회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넥센 히어로즈의 외야수 오윤(30)이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2회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오윤의 홈런과 선발 나이트의 호투를 앞세워 3 3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34승2무33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다시 한 번 사수했다.

오윤은 이날 2회 한화 선발 유창식의 131km 높은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2회 홈런에 4회 2루타까지 추가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오윤은 "타석에 들어가기 전 박흥식 타격코치님이 낮은 슬라이더를 조심하라고 하셨는데 다행히 높은 볼이 들어와 초구에 노려친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 위치는 기회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 팀이 부상자도 많고 위기를 겪고 있는데 이럴 때일 수록 나와 같은 백업 선수들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아내 오예은 씨와의 사이에서 예쁜 딸을 얻었다. 오윤은 "예전에도 그랬지만 결혼을 하고 딸이 태어나면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 응원해주는 가족이 더 많아진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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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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