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한화, 7번째 번트 아웃으로 울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7.04 01: 23

또 번트에 발목이 잡혔다. 
한화가 시즌 리그 최다 7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2-4 패배를 당했다. 지난달 24일 대전 두산전부터 시작된 연패가 어느덧 '7'로 늘어났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다연패 기록이다.
이날 한화는 도루 실패만 2개나 나오는 등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하며 5회까지 0-4로 끌려다녔다. 하지만 6회 4번타자 김태균이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 김경언의 볼넷과 오선진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동점 주자까지 나간 상황. 

타석에는 포수 정범모가 들어섰다. 앞선 두 타석에서 땅볼-삼진으로 물러난 그에게 희생번트 사인이 주어졌다. 넥센 투수 이정훈은 1·2구를 모두 볼로 던졌고, 3구째에는 스트라이크가 들어왔다. 이윽고 4구째. 이정훈의 공에 정범모가 배트를 반토막 잡고 내밀었다. 그러나 맞는 순간 타구가 앞으로 떴다. 
투수 이정훈이 달려와 공을 그대로 캐치했고, 1·2루 주자는 모두 베이스에 묶였다. 주자를 진루하지 못한 채 아웃카운트 하나를 소모하며 공격 흐름마저 끊기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이후 이대수-이양기-이여상이 차례로 대타로 나왔지만, 각각 삼진-사구-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추가점 없이 경기는 끝났다. 
이날 정범모의 번트 플라이아웃은 한화의 올 시즌 5번째. 고동진·오선진·오재필·이학준도 한 차례씩 범했다. 여기에 스리번트 아웃도 2차례. 번트 실패 아웃이 무려 7개로 LG(9개) 다음으로 많은 팀이 바로 한화다. 승부처에서 작은 것에 희비가 엇갈린 순간. 한대화 감독은 "번트 실패가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공격력이 받쳐주지 않았다"며 씁쓸하게 경기장을 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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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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