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극 '빅'의 공유가 이민정을 향해 "껄떡대지 말라"며 자제를 부탁했다.
3일 오후 방송된 '빅' 10회 방송분에서는 강경준(공유 분)과 길다란(이민정 분)이 함께 영화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다란으로부터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은 경준은 "나 좋아하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다란은 "안 들리는 줄 알았는데 들렸구나. 이렇게 무서운 영화를 봐야 하는데 다행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좋다는 말이었다"고 둘러댔다.

경준은 "근데 표정이 왜 그랬어? 고백하는 사람처럼"이라고 되물었고, 다란은 "난 뭐 먹고 싶거나 그러면 멍 때리는 표정을 짓는다"며 당황해 했다. "목 말랐던 게 음료수 맞느냐? 나 아니냐"고 경준이 묻자 다란은 "사실은 요즘 헷갈려서 그런지 네가 왔을 때 좋더라. 그래서 이상하다고 했잖느냐"며 도리어 화를 냈다.
그러자 경준은 "난 절대 가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잘 지키고 있다"며 "근데 길 티처(길다란)가 좋다고 들이대면 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니 껄떡대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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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