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 빠진 SK 와이번스가 4위까지 추락했다. 시즌 처음이다.
SK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선발 윤희상이 일찍 무너졌나 하면 상대 선발 고원준 공략에 실패했다.
SK 선발 윤희상은 5회를 채우지 못했다. 3⅓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으로 5실점, 시즌 6패(4승)째를 기록했다.

SK 타선은 11안타를 쳐 롯데(10안타)보다 많은 안타를 쳤지만 효율성에서 뒤졌다. 0-1로 뒤진 4회 이호준의 몸에 맞는 볼, 박정권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조인성의 좌중간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회 4실점하며 바로 승기를 내줬다.
SK는 6회 정근우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후 8회 김재현의 적시 2루타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이로써 시즌 3번째 4연패다. 그러나 앞선 4연패와는 또 다른 분위기다. 지난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패하며 2위로 내려선 후 다시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3위를 거쳐 4위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KIA를 꺾은 두산에 밀려난 것이다. 작년 9월 8일 문학 넥센전 이후 첫 4위다.
게다가 이만수 감독이 "7월 +6승, 8월 +7승을 달성해서 +18승을 만들 것"이라며 "9월에는 경기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우리가 1위를 할 수 있다"고 지난 1일 총력전을 선언한 후 두 경기 연속 연패다.
이만수 SK 감독은 경기 후 "8회초 1사 3루 찬스 때 푸시번트가 성공했어야 했다. 6-5를 만들어야 했다"면서 "내일 연패를 끊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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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형준 기자 /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