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고 2년 선후배' 나지완과 김현수 무슨일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7.04 15: 45

두 선후배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두산 경기 막판 벤치클리어링 사태가 일어났다. 특히 신일고 선후배인 KIA 외야수 나지완(27)과 두산 외야수 김현수(24)가 그라운드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상황은 4-5로 뒤진 9회말 2사후 나지완 타석에서 벌어졌다. 두산 소방수 프록터의 초구가 나지완의 머리 위쪽으로 날아갔다. 나지완이 프록터쪽으로 걸어나가며 항의하자 양팀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와 대치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곧바로 노장선수들이 말리면서 상황은 곧바로 종료됐다. 그런데 서로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도중 나지완과 김현수 사이에 말싸움이 벌어졌다. 서로 노려보고 불만을 터트리는 모습이었다. 두 선수는 신일고 2년 선후배 사이이다. 
특히 볼넷으로 걸어나간 나지완이 후속타자의 안타로 2루에 도착한 직후도 마찬가지였다. 좌익수 자리에 있던 김현수와 나지완이 다시 서로를 노려보며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경기후 그라운드에서 돌아오는 과정에서도 두 선수는 신경전을 멈추지 않았고 양팀 선수들이 다시 나와 겨우 진정시켰다.    
두 선수는 경기후 덕아웃으로 철수한 이후에도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모두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운동장을 떠났다. 아마도 대치 상황에서 입씨름에 이은 마찰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문들끼리 그다지 아름답지 못한 장면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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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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