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 빌라스-보아스와 3년 계약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7.04 07: 31

안드레 빌라스-보아스(35) 전 첼시 감독이 토튼햄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튼햄은 지난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빌라스 보아스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토튼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오래된 전통과 환상적인 팬을 보유한 팀이다. 이런 대단한 팀의 감독이 됐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토튼햄의 지휘봉을 잡는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토튼햄과 같은 훌륭한 스쿼드는 어떠한 감독이라도 지휘해 보고 싶을 것 같다"며 "그들과 함께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지난 2010~2011 시즌 FC 포르투에서 리그 무패 우승과 유로파 리그 우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을 앞두고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첼시의 사령탑에 올랐다.
그러나 팀 내 노장 선수들과 융화되지 못하며 저조한 성적표를 남긴 끝에 결국 경질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명문 클럽인 토튼햄의 수장이 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EPL 무대에 재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팀의 핵심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가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알란 자고예프(러시아), 주앙 무티뉴(포르투갈)를 비롯해 브라질의 두 신성 오스카, 레안드루 다미앙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올 시즌 토튼햄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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