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그림’, 허무한 결말 ‘시청자 불만 폭주’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7.04 07: 58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가 허무한 결말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빛과 그림자’는 지난 3일 마지막회인 64회에서 차수혁(이필모 분)이 강기태를 살리기 위해 장철환(전광렬 분)에게 총을 쏜 후 자살하면서 기태와 철환의 질긴 인연이 마무리 됐다. 그리고 기태와 연인 이정혜(남상미 분)는 영화 ‘동행’으로 영화시상식에서 각각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극중 주인공들을 웃었지만 시청자들은 웃지 못했다. 64회를 끌고 왔던 기태와 철환의 악연이 총 한방으로 어설프게 끝나면서 그동안 참고 봤던 시청자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

이는 그동안 이 드라마가 위기 속에 빠진 철환을 구해내기 위해 정당한 법의 심판마저도 피해가는 인물로 만들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말이었다. 철환을 죽이는 극단적인 방법 외에는 권선징악을 표현할 길이 없었기에 허무맹랑한 결말을 초래했다.
시청자들은 현재 MBC 공식 홈페이지에 “용두사미가 딱 어울리는 드라마다”, “비리 장부는 어디 가고 총으로 한방에 해결했네”, “정말 애증의 드라마다”, “난 왜 이 드라마를 참고 봤을까”라며 불만 섞인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빛과 그림자’ 후속으로는 이선균, 이성민, 황정음 주연의 의학 드라마 ‘골든타임’이 오는 9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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