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여간 동시간대 1위였던 MBC ‘빛과 그림자’가 떠난 자리를 두고 월화드라마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월화드라마 1위였던 '빛과 그림자'가 지난 3일 64회를 끝으로 종영하면서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골든타임’이 전작 ‘빛과 그림자’의 시청률을 얼마나 이어갈지가 월화드라마 시청률 싸움의 최대 관심사다.
우선 ‘골든타임’은 응급실을 배경으로 의사의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파스타’ 권석장 PD와 ‘산부인과’ 최희라 작가가 뭉쳐 ‘종합병원’, ‘하얀거탑’, ‘뉴하트’로 이어지는 MBC 의학드라마 불패신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작 ‘골든타임’에 맞서 SBS ‘추적자’와 KBS 2TV ‘빅’이 ‘빛과 그림자’의 시청률을 얼마나 빼앗아올지도 기대가 된다.
지난 3일 12회가 방송된 ‘추적자’는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번 경신하면서 월화드라마 1위를 향한 담금질 중이다. 현재 시청률은 13.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전국 기준)이지만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어 ‘빛과 그림자’의 빈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높은 상황.
홍자매의 로맨틱 코미디 ‘빅’도 시청률 상승 가능성이 적지는 않다. 시대극인 ‘빛과 그림자’와 로맨틱 코미디 ‘빅’의 주 시청층이 다르다고 해도 이미 자리잡은 ‘빛과 그림자’ 보다는 신작 ‘골든타임’과의 경쟁이 더욱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중반부로 흘러갈수록 홍자매의 톡톡 튀는 대사와 공유·이민정의 열연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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