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 최민수-최불암, 애끓는 사랑 '시청자 눈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7.04 08: 38

배우 최민수와 최불암이 애끓는 부자애(父子愛)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 심윤선) 21회분에서는 두수(최민수 분)가 자신의 시한부 운명을 알아버린 아버지(최불암 분)를 걱정, 아버지에게 편지로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들을 먼저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찢어질 아버지에게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던 것. 이에 두수는 연락이 두절된 아버지에게 차마 전화를 더 걸지 못 하고 핸드폰을 내려놓고 말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두수가 아버지에게 보낸 ‘아버지 전상서’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홀로 며칠 간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온 아버지 앞으로 두수가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눌러쓴 편지가 도착해있던 상황. 편지를 통해 두수는 진심어린 마음을 털어놨다.
두수는 “저는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 행복했고, 아버지가 계셨기에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라며 아버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가 하면, “아버지...사랑합니다”라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시청자들은 두수의 솔직한 속내가 담백하게 쓰인 편지에 공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또 착잡한 마음으로 편지를 꺼내 차근차근 살펴보는 아버지와 고민을 거듭하며 편지를 써내려가는 두수의 모습은 '명품 콤비' 최불암과 최민수의 리얼한 열연으로 진한 감동을 더했다는 평이다. 
시청자들은 “최불암 님, 최민수 님 정말 우리나라에 없어서는 안될 보석 같은 배우들입니다. 오늘도 펑펑 울고 말았네요”, “‘해피엔딩’ 두수의 모습을 보면서 늘 우리 아버지를 떠올리며 제 지난 못난 행동들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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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해피엔딩’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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