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좌완투수 차우찬과 LG의 베테랑 우완투수 김광삼이 상대전적 우위를 놓고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과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양 팀의 시즌 7차전에서 차우찬과 김광삼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호투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 달성으로 올 시즌 진정한 에이스로 도약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LG와 개막전부터 4이닝 6실점으로 부진, 4월 한 달 동안 2패만 기록한 채 2군으로 내려갔고 이후 롤러코스터와 같은 기복에 시달리고 있다.

선발투수로 복귀한 6월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다음 선발 등판인 21일 대구 KIA전에선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그러다가 6월 27일 대구 SK전은 6이닝 6실점으로 다시 무너졌다. 개막전부터 LG 이병규(9번)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첫 단추를 잘못 맞췄던 차우찬이 이번 등판을 계기로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차우찬이 지난 3번의 선발 등판에서 안정적이지 못했다면 LG 선발 김광삼은 홈과 원정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광삼은 홈에선 2승 2패 평균자책점 3.75를, 원정에선 2승 1패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삼성을 상대하는 김광삼이 홈에서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3일 열린 양 팀의 시즌 6차전에선 삼성이 LG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9-4로 승리, 상대전적 3승 3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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