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김연자 “남편과 10년간 갈등...위자료 못 받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7.04 10: 15

이혼을 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된 가수 김연자(54)가 10년 전부터 전 남편과 갈등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4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는 3개월간의 이혼 조정 끝에 지난 5월 30년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찍은 김연자가 출연했다.
김연자는 1982년 18세 연상의 재일교포 밴드 악단장 출신 남성과 결혼한 후 30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남편과 10년 전부터 갈등이 있었다”면서 “이혼한 후 내가 이혼을 한 이유를 설명 안 하면 사람들이 나를 오해할 것 같아서 일본에서 설명을 하고 다녔다”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연자는 “이혼한 후에 마음이 굉장히 편했다”면서 “독립을 했기 때문에 이제서야 내가 설계한 미래가 보인다. 그동안 노래만 불렀지 내 인생을 설계를 못했다. 앞으로 살아갈 가수 인생은 짧겠지만 늦게나마 내 인생을 찾았다”고 이혼한 후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고백했다.
김연자는 이날 방송에는 30년이 넘는 가수 생활을 했지만 재산이 없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그는 “돈관리를 남편이 했기 때문에 내 재산이 없다”면서 “이혼 전에 남편에게 내 수입 중에 용돈으로 100만엔을 달라고 요구를 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위자료를 한푼도 못 받았다”면서 “재판 중에 전 남편이 돈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해 MC들이 말을 잇지 못하게 만들었다. 김연자는 이날 MC 김한석이 가수 활동하면서 얼마나 벌어들인 것 같냐고 묻자 “100억엔(한화 1400억원) 이상 벌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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