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 피를로, 텔레그래프 '유로 2012 MVP' 설문서 선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7.04 11: 27

조국 이탈리아를 유로 2012 준우승으로 이끈 '아주리 군단'의 중원사령관 안드레아 피를로(33, 유벤투스)가 '유로 2012 MVP' 설문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를 세리에A 무패 우승으로 이끌었던 피를로는 아주리 군단의 일원으로 유로 2012에 참가해 공격과 수비의 구심점 임무를 수행하며 이탈리아를 결승으로 이끄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비록 결승전서 '무적함대' 스페인에 무릎을 꿇었던 피를로였지만 전성기가 지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장기인 자로 잰 듯한 패스를 앞세워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펼쳤다.

여기에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간) 유로 2012 8강전이었던 잉글랜드와 승부차기에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환상적인 파넨카킥(칩슛)으로 조 하트(맨체스터 시티)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축구 팬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과 놀라움을 선사했다.
피를로는 이러한 활약에 걸맞게 지난 2일부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서 실시하고 있는 '유로 2012 MVP' 설문조사에서 스페인의 유럽선수권대회 2연패의 일등 공신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를 누르고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피를로는 1365표(42.5%)를 얻어 1185(36,92%)명에게 선택을 받은 이니에스타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있다. 한편 포르투갈을 4강으로 이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270표(8.41%)로 3위에 올라있고,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 메수트 외질(독일)이 나란히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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