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7급 공무원'의 천성일 작가가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에게 영감을 받아 영화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
영화 '7급 공무원'과 드라마 '추노'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사로잡은 천성일 작가는 영화 배우 도전에 나선 박진영과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감독 김익로/제작 하리마오 픽쳐스/배급 CJ 엔터테인먼트)로 의기투합한다.
'5백만불의 사나이'는 로비자금 5백만불 전달을 명한 후 자신을 죽이고 돈을 빼돌리려는 상무의 음모를 알게 된 회사원 최영인(박진영)이 펼치는 코믹 추격극. 영화가 기대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천성일 작가의 작품이란 사실이다.

천성일 작가는 첩보와 멜로라는 독특한 조합으로 400만 관객을 돌파했던 '7급 공무원'과 시대극이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잃지 않고 스피디한 전개, 액션 신으로 사랑 받은 드라마 '추노'까지 자신만의 코미디를 선보여 왔다.
이런 천성일 작가는 10여년 전 무대 위의 박진영을 보고 퍼포먼스가 곧 연기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그에게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발견, 시나리오때부터 그를 염두하고 작업한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무모하다 싶을 만큼 솔직한 박진영의 독특한 캐릭터와 무대에서 보여주는 표현력이 합쳐진다면 뭔가 굉장히 재미있는 물건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예감을 했다는 것.
'7급 공무원'의 영광이 재연될 수 있을 지 지켜볼 만 하다. 오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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