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MC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었던 SBS 예능프로그램 '100인의 식탁'(가제) 제작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SBS가 이승기와 또 다른 예능프로를 준비할지 관심이 쏠렸다.
애초 이승기는 MBC 드라마 '더킹투허츠' 촬영이 끝난 후 '100인의 식탁'으로 예능복귀가 점쳐졌던 상황.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연출을 맡았던 신효정 PD가 SBS로 이직을 하면서 이승기와 함께 '100인의 식탁'을 야심 차게 준비해 왔다는 전언이다.
'100인의 식탁'은 음식을 주제로 한 야외버라이어티쇼로 이승기와 또 다른 MC를 섭외해 2MC 체제 주말 예능으로 출범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최근 제작이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SBS 예능국 관계자는 "'100인의 식탁' 제작이 사실상 무산됐다. 신효정 PD도 다른 프로그램으로 배속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앞서 이승기는 '100인의 식탁' 관련 보도가 흘러나왔을 때 MC 합류를 부인했다. SBS 측과 '100인의 식탁' 합류를 두고 본격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SBS 예능국 관계자는 "이승기가 '100인의 식탁'이 아닌 새로 기획된 예능프로로 복귀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승기 측 반응도 조심스럽다. 이승기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기가 예능뿐만 아니라 드라마에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굳이 SBS로, 예능프로그램으로 복귀할 이유가 없다고 피력한 것.
이승기 측 관계자는 "'100인의 식탁' 제작진과 출연을 긍정적으로 자세하게 논의한 적 없다. 이승기가 SBS 예능으로 복귀한다는 것이 마치 기정사실처럼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배우 이승기가 아닌 예능인 이승기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배우로서 가수로서의 활약도 좋지만, 예능인 이승기의 모습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승기가 '100인의 식탁'이 아닌 SBS 새 예능프로그램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방송사를 통해 새 작품으로 모습을 비칠지는 이승기의 선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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