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연기만? OST도 직접 부른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7.04 17: 05

요즘 배우들, 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도 한다.
근래 들어 배우들이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 OST에 참여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이제 배우들은 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예능에 출연하거나 노래를 불러 본인의 또 다른 재능을 서슴지 않고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배우들의 예능 나들이는 이제 익숙하지만 이들이 OST에 참여하는 모습은 대중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앞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현빈,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 ‘빛과 그림자’의 안재욱과 손담비, ‘패션왕’의 이제훈, 영화 ‘원더풀라디오’의 이민정이 OST를 불렀다.

최근 MBC 주말 특별기획 ‘닥터진’ 출연배우 송승헌, 이범수, 김재중이 모두 OST를 불렀다.
먼저 극 중 조선 시대 최고의 무인 김경탁으로 분해 열연하고 있는 김재중은 지난 5월 OST ‘살아도 꿈인 것처럼’을 공개했다. 이 곡은 극 중 유미나(박민영 분)을 향한 진혁(송승헌 분)의 애틋하고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린 곡으로 드라마의 엔딩을 장식하고 있다.
또한 조선으로 건너간 현대 의사 진혁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송승헌은 오는 6일 그룹 JYJ 멤버 김재중, 지아, 2AM 맴보 창민과 슬옹에 이어 OST 수록곡 ‘마지막 사랑’을 발표한다. ‘마지막 사랑’은 송승헌의 감미롭고 감성적인 음색과 잘 맞아떨어진 곡이다. 송승헌은 바쁜 촬영 일정에도 세 번에 걸쳐 녹음을 진행, 드라마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닥터진’에서 흥선대원군 이하응으로 분한 이범수 역시 OST에 참여했다. 앞서 드라마 ‘온에어’ OST를 불러 노래실력을 뽐냈던 이범수는 녹음 당시 촬영현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진지하게 집중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배우들이 부른 OST는 음원차트 순위 등에서 가수들보다 빛을 덜 보고 있다. 그러나 배우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속 캐릭터의 심정을 담아 부른 노래가 스토리가 어우러지면서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는 데 크게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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