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선홍-명보 형이 나보고 끝까지 뛰래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7.04 17: 09

2002년 한일 월드컵 영광의 주역들이 10년 만에 그라운드에 모였다.
오는 5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가 열린다. 이번 올스타전은 2002 월드컵 멤버로 구성된 'TEAM 2002'와 2012 K리그 올스타로 꾸려진 'TEAM 2012'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송종국 TV조선 해설위원은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거스 히딩크 안지 마하치칼라 감독과 동석해 기자단과 인터뷰를 가졌다. 송종국 위원은 "오랜만에 히딩크 감독님을 뵙게 돼 반갑다. 국가대표팀에 소집될 때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번 만큼은 부담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월드컵 때 생각이 많이 난다. 지금 K리그 해설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는 송종국 위원은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동안 많은 팬들이 운동장을 찾아와 주셨다. 하지만 최근에는 팬들의 발걸음이 뜸한 것 같다"며 "K리그가 발전해야 한국 축구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 K리그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길 바란다"며 "예전의 그 사랑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K리그의 부흥을 간절히 희망했다.
이어 "은퇴한 지 6개월이 됐다. 그라운드를 떠난 지 10년이 된 (황)선홍-(홍)명보 형이 나보고 '너는 끝까지 뛰어라'고 말하더라"며 쓴 웃음을 지은 송종국 위원은 "한 달만 뛰지 않아도 일반인 몸이 된다. 방송을 하다 보니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며 "예전처럼 골도 넣어서 세리머니도 하고 싶은데 오늘 하루 열심히 훈련해서 내일 잘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히딩크 감독과 송종국을 비롯한 'TEAM 2002' 이날 오후 처음이자 마지막인 공식 훈련을 통해 10년 만에 발을 맞춘다. 한편 한국에서 다른 일정이 있던 박지성과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 김태영 코치는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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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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