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의 류중일 감독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향한 목표 승수를 밝혔다.
류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올해는 70승 중반대를 달성하면 우승을 확정짓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현재 38승을 했는데 지금까지 이긴 만큼 더 이겨야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과 올 시즌 팀의 차이점에 대해 “지난 시즌이 1위를 달성한 시점에서 승률은 더 높았다. 지금 5할 승률 +8승인데 지난해에는 +10승이 넘었을 것이다”며 “그만큼 치열하게 모여 있다. 우리 팀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우리가 잘 한다면 이 상황이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지난 시즌에 비해 팀이 강해진 점으로 선발진을 꼽았다. 류 감독은 “일단 올 시즌에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이 13승을 합작하고 있다. 장원삼도 작년보다 훨씬 좋다. 배영수도 7승이나 올렸다. 작년과 달리 정인욱이 들어올 공간이 없을 정도다”고 올 시즌 선발진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류 감독은 올 시즌 에이스 투수로 장원삼을 꼽으며 “올 시즌에는 장원삼이 약한 팀이 없다. 작년에는 넥센을 상대로 부진했는데 올해는 아니다.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 장원삼은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기용할 생각도 하고 있다. 장원삼 다음으로는 탈보트를 꼽을 수 있겠다”고 올 시즌 통산 한 시즌 개인 최다 승을 노리는 장원삼을 치켜세웠다.
한편 류 감독은 2군에서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윤성환의 복귀 시점이 내일 우천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내일 비가 오지 않으면 윤성환은 일요일 KIA전에 등판한다. 하지만 비가 온다면 윤성환의 1군 복귀가 밀릴 것이다”며 “윤성환이 LG보다는 KIA에 강하기 때문에 비가 오면 기존 선발진으로 한 번 더 돌릴 생각이다. 윤성환이 돌아오고 나서는 6선발 체제로 갈 수도 있다”고 선발진 운용 계획을 이야기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