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 양훈, 넥센전 1이닝만에 조기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7.04 21: 05

한화 선발 양훈(27)이 1이닝 만에 강판됐다. 올해 한화가 선발투수를 1이닝 만에 바꾼 건 처음이다. 
양훈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1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주고 3실점하며 조기강판됐다. 2회부터는 외국인 투수 션 헨이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된 양훈은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1번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결국 장기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택근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아 1·3루. 여기서 박병호를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게 병살로 연결되지 못하며 위기가 계속 됐다. 결국 강정호에게 좌중간 안타와 폭투 그리고 오윤에게 볼넷으로 1사 만루에 몰린 양훈은 김민성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1회에만 3실점을 기록했다. 
양훈은 1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19개, 슬라이더 4개, 커브 3개, 포크볼 3개, 투심 패스트볼 1개로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 더 이상 기회가 가지 않았다. 양훈이 선발로 1이닝 만에 강판된 건 신인 시절이었던 지난 2005년 9월1일 광주 KIA전 이후 두 번째다. 양훈의 시즌 평균자책점 4.77에서 5.04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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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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