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테랑 투수 김광삼이 6⅓이닝 1자책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한 점도 뽑지 못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김광삼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9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김광삼은 직구가 낮게 제구되면서 공격적으로 삼성 타선을 상대했다. 슬라이더와 포크도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형성되며 삼성 타자들로부터 범타나 삼진을 유도했다. 하지만 5회초 수비 실책에 의한 불운을 이겨내지 못했고 7회초에도 김광삼의 주자를 불펜진이 지키치 못했다.

1회초 김광삼은 직구 제구가 낮게 이뤄지며 아웃카운트 2개 쉽게 잡았지만 이승엽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최형우에게 높게 형성된 공이 3루 플라이가 되면서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투구 인터벌을 짧게 하여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은 김광삼은 2회말 정형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윤요섭의 도루 저지에 힘입어 아웃 카운트 3개째를 기록했다.
김광삼은 3회초에도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형성되어 행운의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4회초까지 삼자범퇴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호투하던 김광삼은 5회초에 에러와 함께 흔들렸다. 김광삼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고 나서 정형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김상수의 타구에 3루수 정성훈이 에러를 범해 2사 1, 2루가 됐다. 위기에서 김광삼은 폭투까지 나오며 2사 2, 3루가 됐고 배영섭이 낮은 공에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0-2,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김광삼은 6회초 삼자범퇴, 7회초 이지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조동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이상열과 교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LG는 이동현이 2사 만루 위기에서 박한이에게 2타점 안타를 맞았고 김광삼이 내보낸 3루 주자 이지영이 홈을 밟아 김광삼의 실점이 늘어났다.
7회초까지 LG는 삼성에 0-4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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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