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8이닝 무실점… KIA, 두산에 1-0 설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7.04 20: 58

KIA가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의 6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8회말 이용규가 결승 적시타를 터트려 1-0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32승32패4무,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두산은 6연승에 실패하며 33패(36승1무)를 당했다.
김선우(두산)와 윤석민(KIA)의 치열한 투수전이 벌어진 가운데 두산이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1회초 이종욱이 1루수 글러브를 맞고 튕기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득점기회를 열었다. 그러나 김현수가 2루 땅볼, 최준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선제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3회말 기세를 올리는 듯 했다. 1사후 차일목이 중전안타, 이준호가 2루수 내야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용규가 투수 땅볼로 물러났고 이어진 1,3루에서 김선빈이 2루 땅볼에 그쳤다. 이후 양팀은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전광판에 영의 숫자는 차곡차곡 쌓였다.
조용하던 그라운드는 8회 파열음이 일어났다.  8회초 두산 선두 양의지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렸고 이원석이 1루수 옆을 빠지는 안타로 뒤를 받쳐 무사 1,3루. 고영민이 내야뜬공으로 물러났고 김재호는 스퀴즈번트 실패후 유격수 병살타에 그쳐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8회말 역공에 나선 KIA는 선두 조영훈의 땅볼을 두산 2루수가 놓치면서 기회를 얻었다. 차일목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고 이용규가 김선우의 3구를 가볍게 끌어당겨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KIA는 9회초 소방수 최향남을 마운드에 올려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우고 승리를 지켰다. 윤석민은 8회까지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김선우는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실책으로 빚어진 8회 2사후 결승타를 맞고 아쉬운 비자책 완투패를 당했다.
sunny@osen.co.kr
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