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3승’ 삼성, LG 꺾고 5연승 질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7.04 21: 18

삼성 라이온즈가 차우찬의 호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삼성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4-1로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차우찬이 모처럼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몸쪽 직구가 완벽한 코스로 LG 타자들에게 들어오며 위기 순간을 극복, 7⅔이닝 1실점으로 3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선 정형식이 4타수 3안타, 테이블세터 배영섭과 박한이가 각각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39승(30패 2무)을 거두고 1위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36패(32승 2무)째를 당하며 5할 승률 -4까지 떨어졌다.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들이 호투를 펼치며 중반까지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삼성의 좌완투수 차우찬은 적극적인 몸쪽 직구 구사와 함께 LG타선을 침묵시켰고 LG 베테랑 우완투수 김광삼도 제구가 낮게 되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은 1회초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광삼의 실투성 높은 공에 최형우가 3루수 플라이를 치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LG도 2회말 마찬가지로 2사 1, 2루가 됐지만 최영진이 차우찬의 공에 배트가 밀리며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삼성과 LG 모두 좀처럼 타선이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삼성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앞서갔다. 삼성은 5회초 2사후 정형식의 좌전안타와 김상수의 3루 땅볼성 타구가 에러로 이어져 2사 1, 2루를 만들었고 김광삼의 폭투까지 더해 정형식과 김상수는 2, 3루로 진루했다. 다시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배영섭이 김광삼의 낮게 제구된 공을 노려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2-0,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차우찬이 굳건히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7회초에 2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이지영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조동찬의 희생번트로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놓고 정형식의 중전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만루에서 삼성은 박한이의 먹힌 타구가 LG 2루수 김일경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며 행운의 2타점, 4-0까지 달아났다.
2연패의 위기에 빠진 LG는 8회말 최동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권오준과 오승환을 넘지 못했다. 오승환은 시즌 17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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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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