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이만수 감독 체제 이후 최다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3회 2사 후 정근우의 좌중간 선제 솔로포로 기선 제압에 나서나 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발 투수 데이브 부시가 난조를 보이며 3⅓이닝만에 강판돼 흐름을 넘기고 말았다.
이로써 SK는 지난달 28일 대구 삼성전 이후 5연패에 빠졌다. 이만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최다연패 타이를 기록이다. 감독 대행시절이던 작년 8월 26일 광주 KIA전부터 8월 31일 문학 LG전까지 5연패를 기록했다. SK는 당시 2위에서 4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만수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지난 4월에 이어 양말을 올려 신는 농군패션으로 등장, 연패 사슬을 '4'에서 마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골반이 좋지 않은 이호준 대신 조인성을 지명 4번 타자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SK 타선은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SK의 팀 최다 연패는 11연패다. 창단 첫 해였던 2000년 6월 22일 인천 롯데전부터 7월 5일 사직 롯데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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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