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원안타' 롯데, 3연패 후 연승…SK 5연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7.04 21: 33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전원이 안타를 터뜨리며 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사도스키의 퀄리티스타트 호투와 문규현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특히 롯데 타선은 올 시즌 4번째 선발전원안타(전체 13번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3연패 후 연승을 달린 롯데는 시즌 38승(30패 3무)째를 거뒀다. 삼성이 LG를 이기면서 롯데 순위는 그대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달 28일 대구 삼성전 이후 5연패에 빠진 SK는 시즌 33패(35승 1무)째를 기록했다. 특히 5연패는 이만수 감독 체제 이후 최다연패 타이 기록. 감독 대행시절이던 작년 8월 26일 광주 KIA전부터 8월 31일 문학 LG전까지 5연패에 빠진 바 있다. 이날 한화전에서 승리한 넥센과 공동 4위가 됐다.

사도스키는 6⅓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으로 2실점, 시즌 5승(2패)에 성공했다. 지난 5월 20일 사직 KIA전 이후 5연승이다. 또 작년 5월 18일 문학경기 이후 SK 3연패도 끊어냈다. 총투구수는 87개, 직구는 최고 147km를 찍었다. 직구보다는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SK타선을 막아냈다.
포문은 SK가 열었다. 3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가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풀카운트에서 사도스키의 6구째 몸쪽 높은 직구(144km)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짜리 시즌 6호 홈런.
롯데는 SK 선발 부시가 흔들리자 바로 흐름을 뒤집었다. 0-1로 뒤진 4회 손아섭의 우전안타, 홍성흔의 몸에 맞는 볼, 박종윤의 희생번트, 조성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문규현이 3루 베이스 안쪽을 흐르는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는 김주찬이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홍성흔이 행운의 2루타로 1점을 더 보탰다. 빗맞은 타구는 SK 우익수 임훈 앞에 떨어졌고 이를 임훈이 뒤로 빠뜨리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4-1로 리드한 6회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용덕한의 중전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롯데 마운드는 사도스키에 이어 최대성, 이명우, 김성배, 강영식, 김사율이 나와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무리 김사율은 이틀 연속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1세이브를 거뒀다.
SK는 7회 김강민의 2루타 뒤 임훈의 우전적시타, 8회 선두타자 최정의 시즌 17호 홈런으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최정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 김성배의 몸쪽 직구(139km)를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러나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패배를 곱씹었다.
SK 선발 부시는 3⅓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3실점, 총투구수는 64개였다. 총투구수는 64개였고 직구는 최고 142km에 불과했다. 직구 위주에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을 섞었지만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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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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