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발로 만든 첫 내야안타와 타점 1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7.05 07: 26

발로 만든 타점 1위였다.
오릭스의 한국대포 이대호(30)가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타점 1위에 올랐다. 지난 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46타점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요즘 달라진 이대호의 여유가 돋보인 것은 1회말 공격이었다. 1사 1,3루에서 우익수 방향으로 선제점을 올리는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대호는 "솔직히 외야 뜬공을 의식했다. 개막 초반 이런 상황이라면 안타를 노리다 풀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여유가 생겨 희생플라이면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5회말 2사2루에서는 130kg 거구답지 않는 발이 돋보였다. 3유간의 깊숙한 타구를 날린 뒤 1루까지 죽는 힘을 다해 뛰어 안타를 만들었다. 이틈에 2루주자 노나카가 센스있게 홈을 파고 들어 이대호의 타점 1개를 만들어주었다. 일본진출후 첫 내야안타였다. 그는 "타구가 3유간 깊숙한 곳으로 갔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달렸다. 내야안타는 처음이다. 노나카가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이대호의 활약은 팀에 귀중한 위닝시리즈를 안겨주었다. 오릭스는 앞선 11카드 연속 위닝시리즈에 실패하는 저속행보를 하고 있었다.  는 한국야구 3관왕의 실적에 어울리는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카다 감독도 "기회가 오면 자신의 몫을 해주고 있다"고 신뢰감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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