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7)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로빈 반 페르시(29)가 아스날을 떠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아스날의 핵심 스트라이커 반 페르시가 아스날과 재계약을 거부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AFP 통신은 반 페르시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날과 재계약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반 페르시는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자신의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 이유는 한 가지였다. 아스날의 운영 방침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것. 지난 7년 동안 아스날이 상위권 후보는 되지만 우승을 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이 불만이라는 뜻이다.

지난 시즌 30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반 페르시는 "개인 기록만 보면 지난 시즌 나는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팀의 우승이다"며 "구단과 계속 이야기를 했지만 나와 구단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 페르시의 재계약 거부 선언으로 아스날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아르센 웽거 감독이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로 반 페르시를 지목한 가운데 사실상 불가능이 된 것. 게다가 계약이 만료되는 1년 뒤에는 이적료 없이 이적이 가능한 만큼 구단 입장에서는 반 페르시를 반드시 팔아야 할 이유가 생겼다.
한편 반 페르시의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445억 원)에서 3000만 파운드(약 534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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