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빚 갚기 위해 美서 기업공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7.05 08: 4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미국에서 1억 달러(약 1137억 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IPO 신청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밝혀지지 않지만 맨유는 IPO를 통해 1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맨유는 자금조달을 위해 지난해 싱가포르 주식시장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IPO를 하려 했지만, 아시아 주식 시장의 변동성 때문에 취소한 바 있다.
맨유의 IPO 추진은 막대한 부채때문이다.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클럽으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가장 가치 있는 축구 클럽에 8년 연속 선정하기도 했다. 포브스가 책정한 기업가치는 22억 4000만 달러(약 2조 5458억 원.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6억 6300만 달러(약 7535억 원) 규모의 엄청난 부채가 맨유의 발목을 잡고 있다. 맨유는 IPO를 통해 얻는 모든 순수이익을 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맨유가 뉴욕증권에 상장이 성공한다면 지난 1998년 미국 메이저리그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이후 14년 만의 스포츠팀 상장이 된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