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주원이 매회를 거듭할수록 안방극장의 더 많은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주원은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 11회를 통해 거칠면서도 사슴같은 눈빛을 보여주며 여성 시청자의 가슴을 녹여버렸다.

극 중 주원은 일제 점령기 종로 경찰서 경부보로 충성하는 이강토 역과 이름 없는 영웅 각시탈의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을 이끌어가는 '원톱 배우'로서 이름값을 온전히 해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중.
11회 방송분에서 이강토, 주원은 목단(진세연 분)이 자신이 각시탈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칼날을 들어대며 죽이려고 하자, 강토는 그녀의 손을 잡고 애절한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각시탈의 진짜 정체를 숨기기 위해 주원은 목단이를 가혹하게 채찍질을 하고 죄책감과 애처로움 때문에 유치장에 쓰러져 있는 목단을 찾아가 찢어지는 심정으로 애틋하게 목단을 바라보기도 하는 등 수많은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아련하게 만들었다.
방송이 끝나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목단을 바라보는 눈빛에 내 마음까지 녹았다.", "무더위도 날려주는 강토 눈빛 최고!", "강토의 눈빛을 모르는 목단이가 밉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주원은 여심을 사로잡는 눈빛 연기 뿐만 아니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하는 각시탈의 활약상을 멋지게 표현해냈다. 그런가 하면 엔젤클럽 장면에서는 더블 슈트 차림에 붉은 색 장미꽃 한송이를 포켓에 꽃은 채 재즈풍의 댄스와 노래를 보여주며 경성 최고의 댄디가이 매력을 표출하기도.
각시탈 이강토, 주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각시탈'은 매회 시청률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주원의 매력적인 눈빛과 호쾌한 액션, 그리고 복잡한 내면 연기를 보는 재미는 올여름 '각시탈'의 최고 시청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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