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이 '자신'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노래 속 가수들은 멋지게 도전을 시도하고, 자유롭게 성공을 즐기며, 때로운 어려운 위기에서도 꿋꿋하게 되살아난다.
지난 1일 공개된 슈퍼주니어의 '섹시, 프리&싱글'은 멤버들의 성공한 라이프를 그대로 가사에 옮겼다. 가사는 "숨이 차게 달려와 멋지게 끝낸 그대", "난 좀 괜찮은 남자.. 넌 좀 대단한 남자" 등으로 이뤄졌다. 성공하고 섹시한 싱글 남자가 자유를 만끽하는 내용이다. 성공한 남자를 주제로 했지만 K-POP으로 세계를 점령하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위상이 반영됐다.

이특은 "이번 노래는 땀을 흘리고 노력해서 성공한 남자들의 이야기다. 섹시하고, 자유롭고, 혼자다 라는 내용인데, 여자분들은 참 좋으시겠다. 우리가 여자친구가 없어서 라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자신의 배우 도전기를 신나게 노래했다. 대중가요로는 매우 이례적인 가사다. 그는 지난 1일 발표한 '나는 배우다 무비스타'에서 "나는 배우야. 장동건과 어깨를 나란히 함께 하는", "충무로에 잘생긴 남자 배우들이 너무 많아. 색다른 개성을 보여줄 뉴페이스가 나와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야 해"라며 '자화자찬'이다.
이 노래는 그가 지난달 30일 tvN 'SNL코리아' 오프닝에서 공개한 곡으로, 지난 1일 공식 발매되기까지 했다.
앞서 빅뱅은 자신들의 상태를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로 명명하고 지난해 있었던 여러 위기에도 오히려 '아름답게' 살아남았음을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6월3일 발표한 스페셜 에디션 수록곡 '스틸 얼라이브'에서 "난 죽어가는 듯 보이지만 죽지 않아, 남들의 시선을 피해 결코 숨지 않아", "깊이 떨어지고 있는 지금 내 모습이 아름다워. 지금 내 자신을 하늘에 던져, 난 자유로워"라고 노래했다.
예전에는 자기애가 '내가 최고'라는 형태로 거친 힙합곡에 드러났다면 최근엔 장르 구분 없이 나타나고 있는 중. 한 가요관계자는 "가수들이 직접 가사를 쓰는 사례가 많은데다, 대중도 이들의 자신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이같은 노래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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