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1600m 계주 대표로 런던행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05 09: 50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 남아프리카공화국)가 도전 끝에 결국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지난 4일(한국시간) 남아공 육상연맹은 피스토리우스를 1600m 계주팀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남아공 대표팀 1600m 계주 멤버에 발탁된 피스토리우스는 절단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올림픽 트랙을 질주하게 됐다.
장애인 논란 속에서도 지난해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세계선수권 최초 출전 기록은 물론 400m 준결승 진출, 1600m 계주 은메달이라는 호성적을 거뒀지만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피스토리우스는 지난 3월 400m에서 45초20의 기록을 세워 A기준기록을 통과했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었던 아프리카 육상선수권에서 A기준기록을 넘지 못해 대표 발탁이 불투명했다.
또한 피스토리우스는 지난달 29일 베냉에서 열린 아프리카육상선수권대회 400m 결승에서 45초52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지만 남아공육상연맹이 출전권을 부여하는 A기준기록(국내외 각각 1회)을 충족하지 못해 출전이 좌절된 바 있다.
그러나 남아공 1600m 계주팀 명단에 오른 피스토리우스는 감격의 '올림픽 첫 출전'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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