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애를 인정한 배우커플들이 함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행을 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시은과 진태현 커플, 서우와 인교진 커플이 JTBC와 MBN의 드라마에 캐스팅, 각자 열연 중이거나 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진태현은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인수대비’에서 연산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어머니 폐비윤씨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고 할머니 인수대비와 크게 대립,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가며 광기가 가득한 연산군을 소름이 끼칠 정도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이어 박시은은 현재 방송되고 있는 JTBC 수목미니시리즈 ‘친애하는 당신에게’에서 그 동안의 새침하고 도도했던 역할에서 벗어나 우연히 알게 된 도한수(구본승 분)과 과감한 비밀연애를 펼치는 귀여운 반전녀 패션지 편집장 강명진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박시은은 극 중 구본승과 함께 밤을 보내고 놔두고 간 속옷을 건네받는 등 리얼하고 솔직한 연기로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우의 남자 인교진 또한 방영 중인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에서 엄친아로 등장했다. 인교진은 극중 나영(소이현 분)에 대해 열렬한 애정 공세를 펼쳐내는 훈남 수의사 이성훈 역을 맡아, ‘동영상남’으로 극에 청량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인교진은 극 중 뉴스에서 보고 한 눈에 푹 빠져버린 나영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동영상 메일을 지속적으로 보내는가 하면, 나영의 직장 동료들에게 협조를 부탁하며 피자나 장미꽃을 배달시키는 이벤트를 펼쳐내며 ‘열혈 순정남’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서우는 MBN이 오는 8월 납량특집으로 준비한 TV영화 ‘노크’(감독 이주헌, 제작 노마드필름)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처음으로 공포연기에 도전한다. ‘노크’는 무당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염험한 탈을 매개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공포물로 서우는 극 중 미대생 정화로 분해 그의 첫 공포연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은 이들 커플의 종편행에 대해 “우연의 일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종편에서 이어지는 두 커플들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묘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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