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많이 사용하게 되는 워터프루프 색조화장은 물과 땀에 번지지 않아 좋지만 클렌징을 할 때는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이럴 때 사용되는 방법이 바로 오일 클렌징.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색조화장을 지우거나, 유분을 녹여 깨끗하게 세안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트러블, 지성 피부를 가진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성, 트러블 피부에 오일로 클렌징을 하는 것이 과연 효과적인 방법인 걸까.
폴라 비가운은 “오일 클렌징은 오일이 피부에 있는 기름(오일)을 녹이고 유분이 더 이상 생성되지 않도록 하는 원리다”라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원리는 어불성설이며 이 경우에는 화학적 규칙이 적용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지성과 여드름 피부의 복합적인 특성을 단순히 하나의 클렌징 과정으로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것. 오일로 클렌징을 한다고 해서 피부에 손상을 주지는 않겠지만 물에 완전히 씻겨 나가지 않고 모공에 남아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오히려 지성이나 트러블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순한 수용성 클렌저나 벤조일퍼옥사이드 제품 살리실릭산 등이 함유된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우리들이 지성, 트러블 피부에 대해 가지고 있는 몇 가지의 오해를 알아봤다.
▲ 물을 마시면 몸에서부터 독소를 배출해 지성이나 여드름 피부를 개선해준다?!
사실 우리 몸이 자연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독소는 없다. 그리고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나쁘지는 않지만 모공에 있는 유분의 양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며 피부의 유분은 독소가 아니라 피부에 상당히 이로운 작용을 한다. 물을 마시는 것은 유분을 생성하는 호르몬과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
▲ 오일과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딥클렌징’을 할 수 있다?!
뜨거운 물은 피부에 매우 자극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자극은 모공에 영향을 미쳐 오히려 더 많은 유분을 생성하게 하고 여드름을 더 붉게 만든다. 또한 매일같이 뜨거운 물로 세안하면 모세혈관이 파열되어 피부 표면에 붉은 모세혈관이 더 잘 보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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