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선두권 탈환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이만수 감독 체제 이후 최다인 5연패에 빠진 SK 와이번스가 5일 사직구장에서 만난다.
롯데는 송승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15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 4승 7패 4.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송승준이다. 이번이 두 번째 SK전.
송승준은 지난 4월 19일 사직 SK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8피안타(2홈런) 2볼넷 1사구 8탈삼진으로 3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거의 두 달 보름만에 다시 SK를 상대하는 송승준인 만큼 시즌 5승과 함께 이번 3연전을 싹쓸이로 장식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지난 5월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한 후 3연패에 빠져 있는 송승준이라는 점에서 이번 SK전에게 개인적인 반전 계기를 모색하려는 것도 있다.
5연패에 빠진 SK인 만큼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팀 타선이 집중력을 보이고 있고 든든한 불펜진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SK는 임시 선발 박정배를 선발로 내세운다. 박정배는 3경기 연속 선발 투수로 예고되면서 로테이션에 새롭게 가세한 상태다. 그러나 아직 선발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박정배는 올 시즌 11경기(선발 2경기)에서 1승 2패 3.67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지난 6월 24일 광주 KIA전에서는 6⅓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으로 무실점, 비록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성공적으로 선발진에 진입했다.
하지만 지난 6월 30일 문학 LG전에서는 3⅔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하면서 선발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정배 개인으로서는 다시 한 번 선발 테스트 마운드이다. 팀으로서는 5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 결국 막중한 책임을 안고 마운드에 서게 되는 박정배다.
한 번은 완벽했도 또 한 번은 불안했던 박정배인 만큼 다시 한 번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줘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등판은 중요하다. 과연 박정배가 팀의 5연패를 끊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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