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멕시코, 도스 산토스 외에 위협적인 선수 많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7.05 13: 12

"멕시코, 도스 산토스 외에 위협적인 선수 많다".
지난 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올림픽 대표팀을 첫 소집해 4일째 훈련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5일 훈련 후 기자들과 만나 "기대했던 것보다 선수들의 몸이 많이 올라왔다. 특히 기성용(셀틱) 지동원(선덜랜드) 등 해외파 선수들이 지구력과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몸이 좋다. 혈액 테스트 결과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태영 코치 정성룡(수원) 김창수(부산)이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에 참가하게 돼 올림픽팀은 평소보다 1시간 여 적은 훈련량을 소화했다.

홍 감독은 1차전 상대인 멕시코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취재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소속인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23)에 대해 질문하자 홍 감독은 "멕시코에는 도스 산토스 정도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양 측면에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도스 산토스만 집중 마크하다 보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내줄 수 있다"고 도스 산토스 외에도 위협적인 자원을 보유한 멕시코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서 우리 팀의 결과뿐만 아니라 상대 팀의 경기 결과도 중요함을 언급했다. "한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1, 2차전서 1승1무를 거뒀지만 3차전이었던 스위스전서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2009년 U-20 월드컵서는 1차전서 패배했지만 2, 3차전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8강까지 올랐다"며 "(조별리그서) 제 3의 영향을 받다 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헤프닝이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뉴질랜드와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 홍명보호는 15일 격전지인 영국에 입성, 20일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 뒤 26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런던 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를 통해 런던행 메달 사냥의 첫 걸음을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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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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