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이 기다리던 계절 한여름이 다가왔다.
최근 ‘CREEP’을 부른 라디오 헤드(Radio Head)의 '지산밸리락페스티벌' 참여 소식 덕분에 티켓이 1분만에 매진됐다는 뉴스가 있었다. 뮤직 페스티벌의 계절은 이처럼 핫하다.
서머 뮤직페스티벌은 록부터 일렉트로닉 뮤직까지 다양한 콘셉트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뮤직 페스티벌은 단순히 듣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 사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의 장이 되기도 한다.


모든 것이 갖춰진 실내가 아닌데도 록 페스티벌의 현장에서 패셔니스타들을 무수히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차려 입어야 패셔니스타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까.
★록 시크(Rock chic)
레더 재킷과 블랙&레드 컬러의 강렬함. 터프하면서도 잊을 수 없는 이같은 스타일은 시대와 트렌드가 변해도, 변치않고 사랑받는 록스타만의 것이다. 그 중에서도 지나치게 터프함만을 강조한 록스타 스타일이 아닌, 세련되고 맵시있는 '록 시크'가 최근의 트렌드다.
레더 베스트는 계절에 관계없이 최근 유행 중인데, 페스티벌 인기 아이템으로도 주목받는다. 스타일을 챙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낮부터 새벽까지 지속되는 야외에서의 온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강렬한 컬러대비를 이루는 모노톤의 그래픽 티셔츠와 레더 재킷, 그리고 시스루 효과가 있는 얇은 니트 상의 등이 밤 공연과 낮 공연 사이 다양한 연출과 온도 대처를 할 수 있는 핵심 아이템이다.
★보헤미안 그런지(Bohemian grunge)
락 페스티벌에 왔다고 락스타처럼 차려입고 싶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들도 있다. 편안함을 최고로 여기며, 자유로움을 즐기고 싶은 이 시대의 히피족이라면 보헤미안 스타일이 제격이다.
이번 시즌 보헤미안 그런지 룩은 빈티지함을 강조한 '낡은' 옷이 아니다. 빈티지 느낌의 컬러와 프린트로 그런지 룩을 연출하고 있으며, 박시하고 깔끔한 디테일은 보다 실용적으로 변했다.
보헤미안 그런지 스타일의 대표 아이템인 그래픽 티셔츠에 개성있는 모자, 레깅스 등을 매치하면 히피처럼 자유로운 페스티벌 룩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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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락페 공식 홈페이지, 지바이게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