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 "연기 몰입하다 김명민에 성깔있단 말 들어"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7.05 15: 13

배우 문정희가 지난 4일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91.9MHz)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영화 '연가시'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문정희는 '푸른밤 정엽입니다'에 출연해 솔직하고 소탈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연가시'를 촬영하면서 생수를 들이키고 머리카락이 뜯기는 등 고생이 많았다면서 “일이니까 하는 것 같다. 아무리 힘들어도 일이면 할 수 있다. 배우 본능이라는 게 있는 건지, 힘들다가도 ‘슛’ 소리만 들으면 다리가 까지는지 피멍이 드는지 모르고 연기를 한다”고 말했다.

 DJ 정엽이 “그래도 몸 조심하면서 연기하셨으면 좋겠다”고 걱정하자, “남자친구나 남편한테 들어야 할 말을 정엽 씨에게 들으니 감개무량하고 기분이 이상하다 며 웃었다. 
문정희는 '연가시'  촬영 도중 김명민과의 에피소드도 들려주었다. “연가시에 감염돼 발작을 일으키다 김명민 선배님을 밀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나중에 메이킹 필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연기에 몰입해 그 정도였는 줄 몰랐는데, 김명민 선배님을 거의 내동댕이 치고 있더라”며 “나중에 김명민 선배님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 선배님이 ‘성깔 있는데...’라고 한마디 하셨다”고 털어 놓았다.
DJ 정엽이 드라마 '연애 시대'에 대해 물었을 때도 문정희는 꾸밈없는 대답을 들려주었다. “극중의 단아한 유경 이미지가 남자들에겐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운을 떼자, “정엽 씨 결혼 안하셨죠?”라고 되묻더니, “'연애 시대'의 유경은 문정희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고마운 역할이다. 하지만, 솔직히 세상에 그런 여자는 없다. 환상을 깨라”고 충고 아닌 충고를 해서 정엽을 당황시켰다.
'푸른밤 정엽입니다'의 기획특집 ‘여배우들’은 김정은을 시작으로 송혜교, 김하늘, 김선아, 배두나, 한가인, 고아라, 김옥빈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출연해 그동안 감춰 놓았던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푸른밤 정엽입니다'의 간판 코너. ‘여배우들’은 매주 수요일 밤 12시 MBC FM4U 91.9MHz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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