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닥터진’이 경쟁작인 SBS ‘신사의 품격’에 비해 낮은 시청률에도 반등의 가능성을 자신했다.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의 기자간담회가 5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에 소재한 드라마 세트장에서 주연 배우 송승헌, 이범수, 박민영, 이소연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범수는 이날 ‘신사의 품격’에 비해 낮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내가 출연했던 ‘자이언트’가 방송됐을 때 ‘성균관 스캔들’도 있었다”면서 “시청률은 ‘자이언트’가 높았지만 ‘성균관 스캔들’은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고 예를 들어서 설명했다.

이범수는 “두 작품은 사랑받는 모양새가 달랐다”면서 “‘닥터진’ 또한 ‘신사의 품격’과 사랑받는 모양새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른 배우들의 생각 역시 마찬가지. ‘닥터진’은 20%대를 돌파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신사의 품격’과 달리 10% 초반대에 머물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은 ‘신사의 품격’ 못지않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방송 관계자 역시 이날 OSEN에 “‘신사의 품격’은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우리보다 시청률이 높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작품성은 ‘신사의 품격’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닥터진’은 최고의 외과의사 시공간을 초월해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12회까지 방영된 이 드라마는 현재 진혁이 다시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자신 때문에 흐트러진 역사를 되돌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흥미로운 전개를 보이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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