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QPR, 한국인 영입설 주인공은 누구?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7.05 17: 28

5일 한 국내 언론사 보도를 통해 잉글랜드 1부리그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한국 선수 영입을 확정했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온 가운데, 과연 그 대상이 누구인가에 대해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먼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셀틱의 기성용(23)이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셀틱을 떠날 것이 유력 시 되고 있는 기성용은 최근 루빈 카잔(러시아)과 리버풀(잉글랜드)에 이어 QPR과도 링크설이 터졌던 만큼 인연이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적설의 주인공이 기성용이 아닐 가능성도 크다. 현재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기성용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이적 문제와 관련해 “8월 말까지 시간이 있다. 내 이적 문제로 인해 (올림픽을 준비하는) 팀에 해가 되고 싶지는 않다. 당분간 이적 문제는 잊고 올림픽팀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개인의 문제보다는 ‘홍명보호’를 우선 순위에 두고 행동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QPR의 한국인 영입설을 보도한 매체에 따르면 당사자는 오는 9일 영국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했는데, 런던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모두가 긴장 상태에서 소집 훈련에 임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기성용이 개인적인 이적건을 이유로 도중 출국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크지 않다. 
두 번째 후보는 역시 소속팀 볼튼이 2부리그로 강등된 이청용(24)이다. 하지만 이청용 역시 최근 볼튼 구단으로부터 지난 시즌 받았던 연봉을 보전하는 조건으로 잔류를 확정했다. 이청용의 측근 역시 “이청용은 QPR 영입설의 당사자가 아니다. 이청용은 현재 출국해 볼튼 훈련에 합류한 상태”라고 말하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물론 기성용과 이청용을 제외한 새로운 인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의 내로라 하는 유망주나 대표급 선수들이 모두 올림픽팀에 소집돼 있는 상황이기에, QPR의 한국인 영입설이 사실이라면 제3의 인물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QPR이 점찍은 한국인 선수가 과연 누구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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