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관전' 구자철·기성용, "Best는 최용수, Worst는 박지성"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7.05 21: 06

"최용수 감독님이 최고다. (박)지성이형은 열심히 안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잠깐 동안의 휴식을 가졌다. 올림픽팀은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02 월드컵대표팀 초청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을 단체로 관람했다. 올림픽팀은 자신들의 스승이자 까마득한 선배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매번 자신들의 플레이를 평가받던 선수들은 이날 선배들의 경기를 보면서 한 마디씩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선수들은 선배들의 멋진 플레이에 감탄도 하고, 비난 아닌 비난도 덧붙이며 축구 축제인 올스타전을 마음껏 즐겼다.

올림픽팀의 주축 선수 구자철과 기성용은 자신들을 지휘하는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에 극찬을 아까지 않았다. 구자철은 "아직 감이 살아 있다. 수비에서의 리딩 능력은 여전한 것 같다"고 했고, 기성용은 "선수들이 모두 감탄하고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다른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기성용은 "최용수 감독님이 최고다. (발로텔리) 세레머니가 인상적이다. 보고 계속 웃었다. 어떤 면에서는 발로텔리보다 낫다. 그리고 상의를 벗으셨는데 충격이 크다. 벗으실 줄 몰랐다"고 했다. 구자철은 "진짜 멋있다. 감독이란 위치에 있음에도 팬들을 위해 그런 세레머니를 보여주실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최악의 플레이어를 뽑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기성용은 "(박)지성이형이 열심히 안 뛰었다. 더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3골은 넣어줘야 하는데 1골을 주어 먹고 나서 만족하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구자철이 "최용수 감독님은 최선을 다해 골을 넣었다. 스트라이커로서 임무를 다한 것이다"며 박지성을 간접적으로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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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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