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로 돌아간 황선홍, “애들이 몰아줬는데 힘이 들어서...”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7.05 21: 45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황새’ 황선홍(44,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10년 전 멤버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뭉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재밌는 하루를 보냈다며 소감을 밝혔다.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모인 ‘TEAM 2002(감독:거스 히딩크)’와 K리그 올스타인 ‘TEAM 2012(감독:신태용)’의 맞대결로 펼쳐진 ‘2002월드컵대표팀 초청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가 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다.
경기는 6-3으로 아우들의 승리로 끝났지만 승리르 중요하지 않았던, 모두가 축제를 즐긴 한 판 승부였다.

이날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TEAM 2002'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격한 황선홍 감독은 수많은 찬스(?)를 놓친 끝에 후반 35분 유상철의 패스를 받아 고대하던 골맛을 봤다.
유니폼을 벗고 다시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온 황 감독은 “나한테 많이 몰아줬는데 내가 힘들어서 못 넣었다”고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황선홍은 “서로 모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오랜 만에 봐서 반갑고 그래서 나에게는 더 의미있었던 경기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황선홍은 K리그 올스타 수비수로 출전해 전반 동안 자신을 악착같이 마크한 '제자' 신광훈(포항 스틸러스)에 대해서는 “집합을 한 번 시켜야 될 것 같다”며 유쾌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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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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