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다시 코칭스태프 보직을 변경했다. 벌써 시즌 3번째다.
한화는 6일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기존의 정민철 1군 투수코치가 2군을 맡게 됐고, 송진우 2군 투수코치가 1군으로 새롭게 올라오며 자리를 맞바꿨다. 지난달 24일 대전 두산전부터 4일 목동 넥센전까지 올 시즌 최다 8연패로 5할 승률 -20패까지 떨어진 한화는 마운드 정비 차원에서 코치 보직에 변화를 줬다.
한대화 감독은 "투수 파트를 수석코치인 한용덕 코치와 송진우 코치에게 맡기기로 했다"며 "남은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다승(210)·탈삼진(2048)·투구이닝(3003)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송진우 코치는 지난 2009년 선수 은퇴 후 이듬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지난해부터 고향팀 한화로 돌아와 2군 투수코치를 맡으며 선수들을 육성했고, 지도자 데뷔 2년 만에 1군에 올라왔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지난 5월12일 이종두 수석코치, 강석천 타격코치, 강성우 배터리코치, 후쿠하라 미네오 수비코치가 2군 및 재활군으로 내려간 대신 한용덕 투수코치가 수석코치로 승격되며 김용달 타격코치, 조경택 배터리코치, 문동환 불펜코치, 이영우 타격코치가 새롭게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김민재 작전·수비코치가 수비코치에만 전념하는 대신 최만호 주루코치가 작전코치, 이영우 타격코치가 주루코치로 이동했다. 김민재 코치가 3루 베이스코치에서 빠지면서 최만호 1루 베이스코치가 3루로 옮기고, 1루 베이스코치는 이영우 코치가 맡았다. 그리고 2주 만에 투수코치 자리를 맞바꿈으로써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 보직변경 단행했다.
아울러 4일 목동 넥센전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당한 내야수 백승룡과 잠수함 투수 정민혁이 지난 4일 1군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 자리는 내야수 한윤섭과 신인 잠수함 투수 임기영이 메운다. 신고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된 한윤섭은 2군 퓨처스리그 52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4홈런 13타점을 올렸다.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임기영도 퓨처스리그 13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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