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와 노비의 기막힌 인생역전을 그린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부터 다이아몬드를 찾아 나선 '도둑들', 연쇄살인범을 찾아 나선'이웃사람'까지, 목숨을 건 미션을 수행하는 영화 3편이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올여름 극장가에는 미션 영화 열풍이 불 조짐이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노비 덕칠, 절대 세자가 아님을 들켜서는 안된다!

세종 즉위 석 달 전 눈 떠보니 세자자리에 앉게 된 노비 덕칠(주지훈)의 무시무시한 미션은 정체를 숨기라는 것. 그리고 덕칠과 똑 닮은 생김새로 오해받아 하루 아침에 노비 신세로 전락한 세자 충녕(주지훈)의 고군분투 미션은 다시 궐로 돌아가야한다는 것이다.
책 밖에 모르던 세자 충녕의 모습으로 분한 노비 덕칠의 궁궐 적응기는 이미 티저예고편을 통해 공개돼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궐내 신료들에게 정체가 탄로나지 않도록 왕실 법도와 세자의 일상에 대해 남몰래 과외를 받는 노비 덕칠과, 세자의 체통은 잊고 개구멍으로 빠져나와 삼십육계 줄행랑도 마다하지 않는 세자 충녕의 뒤바뀐 운명은 관객들에게 커다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기존의 귀공자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무식대범한 연기를 맛깔나게 선보인 배우 주지훈의 모습도 단연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웃음에 능수능란한 장규성 감독의 연출력과 백윤식, 변희봉, 박영규, 김수로, 임원희 등 내로라하는 코미디의 제왕들이 가세했다.
'도둑들' 다이아몬드는 내 손에! VS '이웃사람' 이웃사람 중에 살인마가 숨어 있다!
'도둘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와 중국의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최고의 기술과 개성으로 무장한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도둑들'로는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오달수, 김해숙, 김수현 등이출연한다.
'이웃사람'은 같은 맨션에 살고 있는 연쇄 샐인범과 살해당한 소녀, 그리고 그를 의심하는 이웃사람들간에 일어나는 사건을 그리는 스릴러물이다. 주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 숨어있는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의심하며 서서히 범인을 눈치채나가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도둑들'과 '이웃사람'의 범상치 않은 미션은 이후 영화에서 벌어질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를 예고하며, 벌써부터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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