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영화 '건축학개론' 이후 한층 솟은 주가를 실감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작 역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계에 따르면 조정석은 현재 진행중인 '구국의 강철대오' 뒤로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관상'이 차기작으로 언급되고 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해를 품은 달'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김수현이 스크린 첫 주연을 맡은 영화로 이웃의 평범한 젊은이로 위장해 서울의 어느 달동네에 숨어든 꽃미남 간첩 셋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조정석 외에도 이현우가 주연진 물망에 올라 있다. 세 꽃미남 간첩을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보인다.

조정석은 배우 송강호가 '설국열차'를 찍고 난 후 올 하반기 한국에서 촬영할 영화 '관상'에도 출연이 언급되고 있다. '관상'은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권력싸움이 팽배한 시기를 배경으로 몰락한 양반의 자제로 평생 조선 팔도를 돌며 관상을 공부한 인물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동혁 작가의 작품으로 영화계의 기대가 높다. '연애의 목적'과 '우아한 세계'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관상'의 출연이 결정된다면 사극으로 스펙트럼을 넓히게 된다.
'건축학개론'에서 '미친 존재감'의 조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차기작에서는 보다 높아진 비중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미 MBC '더킹 투하츠'에서 왕실 근위대 은시경 역으로 인기에 탄력을 더했다. '건축학개론'의 '납뜩이'와 은시경 이미지로 몇 편의 CF도 붙잡았다. 조만간 차기작 윤곽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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