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선두타자 홈런 포함 2안타 활약 '타율 0.295'(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7.06 10: 4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시즌 4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 포함 2안타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3할 타율 진입도 머지 않았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부터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와 1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2할9푼2리에서 2할9푼5리(298타수88안타)로 끌어올렸다. 4번 중 3번 출루한 추신수는 출루율도 3할8푼에서 3할8푼4리로 올랐다. 
1회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뜨겁게 불을 뿜었다. 탬파베이 우완 선발 제레미 헬릭슨을 상대로 1~2구 볼을 골라낸 뒤 3구째 가운데 몰린 91마일(147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2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재가동된 올 시즌 9호 홈런. 타점은 32점, 득점은 55점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날 추신수의 홈런은 시즌 4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와 함께 이 부문 메이저리그 최다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5월25일 디트로이트전에서 1회말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데뷔 첫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친 추신수는 6월15일 신시내티전 1회초 마이크 리키, 6월19일 신시내티전 1회말 맷 레이토스를 상대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 
여세를 몰아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헬릭슨의 5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진 82마일(132km)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쳐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를 2안타 멀티히트로 장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5회 무사 1루 3번째 타석에서는 헬릭슨의 2구째 바깥쪽 81마일(130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2루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완 J.P 하웰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나갔다. 올 시즌 36번째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그러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탬파베이 포수 호세 몰리나의 송구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시즌 2번째 도루 실패로 최근 9연속 도루 성공이 끊겼다.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6회 벤 조브트리스의 잘 맞은 타구를 우측 펜스 바로 앞에서 절묘하게 캐치하며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추신수의 공수 맹활약 속에 클리블랜드도 탬파베이를 3-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43승39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45승37패)에 2경기차 2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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