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달라진 공동 4위 넥센이 뒤쫓는 6위 KIA의 기세를 누르고 4위를 사수할 수 있을까.
6일 목동 KIA와의 3연전 첫 경기에 넥센 선발로 김병현(33)이 나선다. 그는 전날(5일) 목동 한화전에 선발 예고돼 있었으나 경기가 우천 연기됐다. 김병현은 지난달 14일 목동 KIA전에서 5이닝 5실점한 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의 김병현은 다르다. 최근 김병현은 두산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며 몸상태와 자신감이 모두 올라온 상태다. 5일 선발 로테이션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회복력이 좋아졌다. 열흘 만의 등판이라는 게 걸림돌이긴 하지만 김병현 스스로 "지난 번보다는 낫지 않겠냐"며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KIA도 만만치는 않다.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7연승 포함 8승2패를 거두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선발들이 안정 궤도에 올랐고 침묵했던 타선이 터지고 있다. 넥센을 상대로는 올 시즌 5승1무3패의 우세를 보였다. 6일 선발로 예고된 헨리 소사는 지난달 12일 넥센에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으나 이후 최근까지 3연승을 달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가 돌아오면서 타선이 다시 짜임새를 갖춘 넥센이 한창 불붙기 시작한 KIA를 꺾을 수 있을 것인가. 4위와 6위지만 한 경기 밖에 차이나지 않는 넥센과 KIA의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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