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SNS로 유저들과 적극 소통 나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7.06 11: 03

고객들과 쌍방향 소통을 위한 기업들의 SNS 마케팅 활동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이미 외국에서는 스타벅스, 코카콜라 등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워너브라더스, 블리자드 등 영화사나 게임사 역시 적극적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역시 삼성, LG 등 대기업을 너머 다양한 산업 군에서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게임의 재미를 알리는 것 이상으로 유저와의 교류가 중요해지고 있는 게임 산업 역시 예외는 아니다. 블루홀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사들이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SNS를 새로운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7월 4일 아르곤의 여왕 Part2업데이트를 실시한 ‘테라’의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 역시 최근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blueholestudio)을 오픈 했다.

먼저 게임의 주요 소식 및 외부 채널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북미 버전의 스크린샷, 아르곤의 여왕 Part2 업데이트 콘텐츠의 다양한 이미지와 함께 제작과정 에피소드 등으로 유저들의 흥미를 이끌어낸다.
또한 사내보를 비롯한 개발자들의 일상 등을 공유해 보는 재미를 높이고 친근감 있는 기업 이미지까지 함께 전하며 유저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 김강석 대표는 “SNS는 정보의 빠른 확산과 고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중요한 마케팅 채널로서 각광받고 있다”며 “블루홀스튜디오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장기적으로 유저들과 탄탄한 신뢰 관계를 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아키에이지’의 개발사 엑스엘게임즈 역시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ArcheAge.XLGAMES) 등을 활용해 유저들과 교류에 나섰다.
5차 CBT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다양한 SNS 채널로 개발사 및 게임 소식을 전하며 기다림의 지루함을 덜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2006년 개발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개발 과정을 정리해 정보성을 강조한 페이스북은 지난 5월 오픈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 현재 1200명이 넘는 이용자들에게 ‘좋아요’ 반응을 얻었다. 미투데이에서는 게임 속 종족인 페레를 ‘짐승남 김페레’로 등장시켜 친밀도를 높였다.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도 SNS를 활용한 마케팅에 동참한다. 위메이드는 2009년 아이폰 한국 상륙과 함께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에 발맞춰 PC 플랫폼뿐만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까지 개발사로 개발 외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자체 개발 및 인수 등을 통해 확보한 모바일 게임 신작 20여종을 발표,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공식화 했다.
아울러  SNS 통합서비스 브랜드 '위소셜'(http://social.wemade.com)을 최초 공개했다. '위소셜'은 위메이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소셜 브랜드로, 스마트 모바일 세상 속 복잡한 연결의 시작인 ‘앱 아이콘’ 형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표현하며, 입체적인 디자인과 강렬한 색감을 통해 ‘즐거운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회사측은 '위소셜' 브랜드를 통해 온라인게임과 같은 빠른 고객 응대 및 모바일 커뮤니티 영역을 제공해 단 방향이었던 기존 모바일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이용자와 쌍방향 소통을 하는 이용자 중심의 채널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이미 SNS를 활용해 활발한 게임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 게임사들도 점점 그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며 “단순히 유행을 쫓기보다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고 유저와의 접근성을 높여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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