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보증수표' 장원삼(29, 삼성)이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오를까.
지난해 아시아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장원삼은 팀내 선발진 가운데 구위가 가장 좋다. 4월 17일 잠실 두산전서 1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을 뿐 투구 내용도 만점.
벤자민 주키치(LG),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9승)를 질주 중인 장원삼은 롯데를 꺾고 10승 고지에 선착할 각오.

올 시즌 롯데전에 2차례 등판, 승패없이 1홀드를 거뒀다. 1.17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5월 23일 롯데전서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었다.
장원삼은 140km 중반대의 직구를 상대 타자의 몸쪽과 바깥쪽에 자유롭게 꽂아 넣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적절하게 섞어 던진다.
특히 횡으로 형성되는 슬라이더는 타자 입장에서 타격 포인트를 잡는 게 쉽지만은 않다. 15승을 목표로 마음을 다잡고 있는 장원삼이 팀의 6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는 송승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15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 4승 7패 4.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송승준이다.
5월 8일 삼성전서 7⅓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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