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희성,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 뛰어나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7.06 14: 32

“스피드가 특출나진 않지만 볼의 움직임이 좋고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나서 선택했다.”
LG가 6일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좌완투수 이희성(24)을 영입했다. 이로써 이희성은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1호 프로구단 선수가 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이희성의 영입 배경에 대해 “스피드가 특출나진 않지만 좌완이고 볼의 움직임이 좋다.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도 뛰어나다. 올해 퓨처스리그 교류전을 통해 직접 상대했는데 투구 내용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희성 스스로도 “고양 원더스에서 전체적인 폼을 수정하고 외국인 투수 고바야시로부터 하체 쓰는 방법을 배운 후 공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며 고양 선수 최초로 프로무대에 재진입하게 된 원인을 돌아봤다. 이희성은 퓨처스리그 교류전에서 17경기(39이닝)에 출장해 3승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 중이다.
일단 이희성은 신고 선수로 LG 2군에 합류하게 된다. 하지만 1군 선수 등록일자인 6월 1일이 지났고, 이희성이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입단한 전례가 있는 만큼, LG 구단의 판단에 따라 차후 이희성에게 등록선수 자격을 부여하고 1군 무대에 이희성을 올릴 수 있다. 
LG 백순길 단장은 “이희성은 스카우트팀에서 꾸준히 기량 향상 여부를 체크하면서 눈여겨 본 선수였다. 우리 측에서 고양에 입단 의사를 전하자 고양에서도 선뜻 보내줘서 순조롭게 이희성을 영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타 팀에서 방출됐지만 유망한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영입하려고 한다”고 고등학교와 대학교 아마추어 선수 외에 퓨처스리그 선수들도 지켜볼 뜻을 밝혔다. 
이희성은 대구고,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1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0번)에서 넥센에 지명 받았다. 이희성은 대학 4년간 62경기(158이닝) 18승 5패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했으며 세계대학야구 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도 이름을 올린 좌완 유망주였다. 프로 첫 시즌 후 방출의 시련을 맞이한 이희성은 포기하지 않고 바로 고양 원더스에 입단, 프로무대 재도전의 꿈을 키웠고 반 년 만에 프로 구단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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