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 만에 어렵게 딸을 얻은 개그맨 김한석이 라디오를 통해 김지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에서는 '육아 이야기' 코너 진행 중, 김한석과 깜짝 전화연결을 진행했다.
이날 김한석은 "김지선이 아이 갖는데 삼신할머니 역을 톡톡히 해줬다"며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지 않아 김지선에게 고민 상담을 했더니, 조용히 분장실로 데려가서는 자신의 배를 만지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실제로 네 아이를 둔 다산 김지선의 배를 만진 게 효과가 있었던지 이후 곧바로 임신에 성공했다"며 "김지선이야말로 연예계 삼신할머니"라며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이에 김지선은 멋쩍은 듯하면서도 "김한석뿐만 아니라 이병진 역시 나를 찾아와 같은 고민을 했고, 배를 살짝 내밀어 주며 만지라고 했더니 그 이후 애를 낳았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김한석은 육아 비법을 묻는 말에 "딸아이가 아빠 냄새가 익숙지 않으니, 아빠가 안으면 잘 운다"며 "그래서 퇴근 후 집에서 아내의 옷을 입는다. 홈드레스건 치마건 가리지 않고 아내의 체취가 느껴지는 옷을 입고 딸을 안으면 엄마 냄새가 나니까 적응을 하는 것 같다"고 해 진정한 '딸바보 아빠'임을 입증했다.
끝으로 김한석은 백일을 맞은 딸 민이에게 "앞으로 말을 하게 될 텐데 무엇보다 '아빠'를 먼저 말해 달라"고 신신당부해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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